이건 그냥 작은 전쟁이야

책 16

렉사

실버하이드의 팩하우스는 머리 위 높은 곳에 줄지어 있는 소박한 촛불 샹들리에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미한 호박색 빛으로 물들어 있다. 엄마는 꺼진 벽난로 근처에서 머시 이모와 제이콥 삼촌과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. 바로 옆에 서 있는데도 공동 식당 대부분을 차지하는 긴 나무 테이블에 모인 사람들 때문에 그들의 속삭이는 대화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. 익숙한 얼굴들이 다른 것보다 와인과 벌꿀주가 더 많이 제공된 평범한 저녁 식사의 잔해 위로 모여 있다. 방 안에는 너무나 뚜렷하게 느껴지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어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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